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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장의 닥터칼럼] 라식 후 재교정이 필요하다면



'라식 후 재교정이 필요하다면?'

보여주는 안과 아이리움안과 : 강성용 원장의 닥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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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레이저 등 수술장비나 술기의 발전으로 라식

또는 라섹수술 후 부작용 발생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하지만 수술 후 문제가 나타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일부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간혹 존재한다.

라식, 라섹수술 후 재교정은 처음 수술보다 더 꼼꼼한 주의를 요한다.

경험 많고 실력 있는 의료진으로부터 눈의 전반적인 상태를 정밀하게

검진을 받아본 뒤 안전한 치료법을 결정해야 한다.

라식, 라섹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과 재교정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시력저하
라식, 라섹수술 후 잘못된 생활습관과 눈을 혹사시키는 환경

(예.눈 비비는 습관, 장시간 나쁜자세로 PC사용) 등으로

인해 눈의 피로가 심해질 때 시력저하가 나타난다.

따라서 정상시력회복기간 동안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수술 후 시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2~3개월간 안약을 꾸준히 사용하거나,

각막두께가 충분히 남아있다면 재수술도 가능하다.

잔여각막량이 충분하지 못하다면 렌즈삽입술을 통해 시력을 다시 회복시킬 수 있다.

렌즈삽입술의 경우 근시퇴행에 대한 걱정이 없으며

잔여각막량을 그대로 보존해 준다는 장점이 있다.


* 부정난시
수술 시 각막의 중심과 레이저가 조사된 중심이 일치하지 않거나

안구의 움직임을 기계가 올바로 따라잡지 못할 경우 부정난시가 생긴다.

부정난시는 수술 후 사물이 고르게 보이지 않고 눈을 매우

피곤하게 만들기 때문에 시력저하로 이어진다. 최근에는 레이저 성능이 향상되어

이 같은 부작용은 거의 생기지 않는 편이다.

그래도 부정난시가 생겼다면 각막모양을 정밀하게 분석한 뒤

재수술을 통해 뚜렷한 시야를 되찾을 수 있다.


* 각막혼탁
특히 고도근시에서 라섹수술을 한 경우 각막혼탁의 우려가 높다.

수술 시 부적절한 약물을 사용하거나 자외선 차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각막혼탁이 생긴다. 각막혼탁은 근시와 부정난시를 동반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각막혼탁 정도에 따라서 안약과 양막이식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 야간 빛 번짐
절삭면의 크기가 근시퇴행과 함께 차츰 줄어들면서 동공의 크기보다 작아져서 생기는 현상이다.

이 때는 절삭면을 크게 해주거나 동공을 줄여주는 약물치료나 PL렌즈,

각막지형도 분석기를 조합하여 각막의 모양대로 수술하는 방법으로 호전시킬 수 있다.


* 각막확장증
각막확장증은 비정상적으로 얇아진 각막이 안압을 이기지 못하고 앞쪽으로 돌출되는 증상이다.

최고각막두께를 남기지 못하고 수술 받을 경우 발생활 확률이 높은데,

실명까지 유발시킬 수 있는 아주 치명적인 부작용이다.

따라서 라식 또는 라섹수술 시에는 수술 전후 잔여각막두께를 꼭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잔여각막량은 최소 300um 이상 남겨두는 것이 좋다.
수술 후 각막확장증이 생겼다면, 그 원인과 형태가 유사한 원추각막 교정용

RGP렌즈를 이용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케라링(Keraring) 삽입술이나 각막콜라겐교차결합술(Cross-linking) 등

약해진 각막을 강화시키는 수술치료도 있다.


단, 이러한 방법은 각막확장증을 완벽하게 치료한다기보다는

더 이상의 진행을 막는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