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추각막 의학자문위원이 말하는 안전한 라식, 라섹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등 레이저 시력교정술 후 각막의 내구성과 구조는 필연적으로 약해지는데, 특히 각막 절삭량이 많이 요구되는 중등도 이상의 고도근시거나 각막 내구성(각막강성도)이 약한 경우, 이를 무시한 채 수술이 진행된다면 각막확장증(원추각막), 시력의 퇴행과 같은 잠재적 부작용 가능성이 생긴다.

이처럼 과거 1.0 목표시력에만 초점을 둔 시력교정에서 벗어나 수술 후 장기적 차원의 ‘안전’, ‘시력의 질’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주목 받는 국내 의료진이 있다. 강남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은 지난 12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개최된 ‘국제 각막콜라겐교차결합술학회’에 참석, 아시아를 대표하는 원추각막 의학자문위원의 자격으로 라식, 라섹 부작용 치료와 예방을 주제로 초청강연을 진행했다.

강 원장은 라섹수술 후 각막콜라겐교차결합술(CXL)을 시행하는 엑스트라라섹 수술의 각막 내구성 강화 효과에 대해 강연하였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올레이저 라섹 수술군과 라섹엑스트라 수술군을 비교하였을 때 같은 양의 각막을 절삭해도 엑스트라라섹군의 각막 내구성이 더 우수하다.

원추각막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이 모인 이번 학회에서 최대 관심사는 ‘각막강성도’였다. ‘각막 강성도’는 각막의 탄성 정도를 측정해서 내구성을 확인하는 검사로, 강성용 원장은 지난 한해 주요 국제학회들에서 각막 강성도가 레이저 시력교정 후 각막확장증(원추각막) 가능성을 사전 진단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지난해 7월에는 연세대 의과대학과 공동으로 발표한 논문 ‘CORVIS ST 각막 강성도의 정상 범주’ (원제 : Biomechanical properties of the cornea measured with a dynamic Scheimpflug analyzer in young healthy adults)이 각막∙결막분야 SCI급 세계적 안과 학술지인 美 Cornea 지에 채택되는 연구성과를 이뤘으며, 더욱 안전한 시력교정술을 위한 지표로서 ‘각막생체역학검사’ 연구∙개발에 국내 의료진으로는 유일하게 참가, ‘한국인의 각막강성도 정상치’를 아시아 표준 데이터로 편입시키는 학문적 업적을 달성했다. 현재 아이리움안과는 TBI와 CBI(코르비스 각막강성도검사)로 각막상피의 두께와 전후면부 모양, 구조 등 각막 생역학적 검사를 시행해 수술적합여부를 매우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