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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 완성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는?
백내장 수술 완성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는?
  • 강동현 기자
  • 승인 2018.06.29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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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고 침침하다면 백내장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경계해야 하는 대표적인 안 질환, 백내장은 우리 눈의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으로 시력 저하, 눈부심, 겹쳐 보임,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백내장은 진행 단계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으로 극복할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급성 녹내장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우려가 있고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다. 아이리움안과 하병진 원장의 도움말로 백내장 치료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봤다.

우리 눈의 수정체는 한 번 변성되면 투명하던 원래 상태로 회복이 안 된다. 백내장 초기에는 진행 속도를 늦추는 약물치료를 할 수 있지만, 중기 이후에는 기능을 상실한 수정체 대신 백내장 수술용 렌즈(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초정밀 펨토초 레이저 장비의 활용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백내장 수술이 가능해졌다.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3D 초고속 카메라로 사람마다 다른 수정체 크기와 기울기, 백내장 밀도 등을 입체적으로 정밀 분석해 개인 맞춤형 수술로 진행된다. 하병진 원장은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환자의 생체 데이터를 수술 장비에 반영하고, 제로에 가까운 에너지로 수정체 원형을 정교하게 절개하고 파쇄 한다”며 이를 통해 “수술의 정확성과 안전성이 향상될 뿐 아니라 수술 시간 단축, 안구건조증 감소, 안구 조직 손상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정체 역할을 대신할 백내장 수술용 렌즈(인공수정체)도 수술 완성도에 중요하다. 환자의 눈 상태뿐 아니라 직업, 건강 상태, 생활 방식에 따라 각 개인에게 적합한 렌즈가 다르다. 또한 한 번 삽입한 렌즈는 특별한 합병증이 없으면 교체하지 않기 때문에 의료진과 면밀한 상담 후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끝으로 하병진 원장은 백내장 수술 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백내장 수술 후에도 정기검진을 통해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과 같은 망막질환, 녹내장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백내장 환자들은 수정체를 제거해 자외선 보호막이 사라진 만큼 외출 시 선글라스와 모자 착용으로 자외선 차단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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