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라도 무더위를 잊기 위한 여름 휴가 시즌이 되면 그동안 바쁜 일정으로 라식·라섹수술을 망설여 온 이들에게 휴가 기간동안 여행을 갈지, 미뤄오던 시력교정술을 받을지가 또 하나의 고민거리다. 특히 시력교정수술을 하면서도 휴가 일정을 알차게 보내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원데이(1DAY) 시력교정술'이 대안이 되고 있다.

최근 수술 전 검사와 수술을 하루에 진행하는 원데이 시력교정술에 각막 손상이 적고 빠른 일상복귀가 가능한 스마일라식(SMILE: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이 각광받고 있다. 아이리움안과 김진형 원장의 도움말로 휴가철 안전한 시력교정을 위한 '원데이 스마일라식'에 대해 알아보자.

스마일라식은 기존 라식, 라섹의 장점을 모아 만든 시력교정술로, 기존 라식수술의 1/10 수준의 각막 절개만을 하기 때문에 회복기간과 안구건조증에 대한 우려를 낮추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일 수술 후 선명함을 높이기 위한 '로우에너지 스마일(Low Energy SMILE)'이 시행되고 있다. 스마일수술 시 저에너지 수술로 각막표면을 부드럽게 남겨 시력의 질을 높이고 있다.

로우에너지 수술이 수술 후 각막에 미치는 결과와 관련해서는 JRS(Journal of Refractive Surgery)에 실린 아이리움안과 연구논문에서 과학적 입증을 한 바 있다. 해당 연구에서 레이저의 에너지 세기 150nJ와 100nJ로 수술했을 때를 비교한 결과, 전자에서 각막 절단면의 표면이 3배 더 거친 결과를 보였다. 각막의 거칠고 부드러움의 차이는, 마치 같은 돗수의 안경 렌즈라도 먼지와 흠이 없이 있는 렌즈와 깨끗한 렌즈로 볼 때 시력 만족도에 차이가 있음에 비유할 수 있다.

또한 원데이 수술이라도 철저한 수술 전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수술 전 검사 시 시력교정수술이 가능한 조건임을 확인하면 검사 당일에 수술까지 진행할 수 있는데 다만 염두해야 할 점은 수술 전 필수 검사들을 축소하거나 생략하지 않고 일반 수술과 동일하게 약 70여가지의 사전검사를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수술이라도 수술의 안전성은 꼼꼼하고 철저한 사전 검사에 달려있다.

한편 레이저로 각막을 수술하는 시력교정수술은 수술 후 각막이 약해질 수 있어, 각막의 강성도(stiffness)를 유지하기 위한 '엑스트라수술'(Xtra)도 고려해볼 수 있다. 스마일, 라식, 라섹 등 1차 수술 직후 각막 콜라겐교차결합술(Cross-Linking)을 추가로 시행하는 엑스트라 수술이 각막의 내구성을 유지하고 시력퇴행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SCI논문으로 발표된 바 있다.

원데이 시력교정술은 수술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였다는 큰 장점이 크지만, 바쁠수록 서두르지않아야 한다. 여름휴가를 앞두고 시력교정술을 계획한다면 나의 눈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수술할 수 있는 실력있는 의료진, 1:1 맞춤시력교정술이 가능한 병원인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신중하게 수술해야 한다. 소중한 눈 수술, 제대로 알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성공적인 시력교정이 가능하다.

이석희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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