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빠른 회복에 안전성 더해 ‘엑스트라 스마일'

기사승인 2019-08-2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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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빠른 회복에 안전성 더해 ‘엑스트라 스마일'

<사진=박시윤 원장, 아이리움안과 제공>

원데이(1DAY) 시력교정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루만에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보니 ‘원데이 스마일라식’등 관련 치료가 활발하다. 최근에는 시력의 질 향상을 위해 기존 스마일라식보다 레이저 에너지를 낮춰 진행하는 ‘로우에너지 스마일(Low Energy SMILE)’이 각막 손상을 줄이고 회복기간을 더욱 앞당기면서 평소 시간적 여유가 없는 대학생, 직장인, 육아중인 주부, 군인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기존 레이저교정술의 장점을 결합한 스마일라식은 약 2mm 정도의 각막만을 절개해 손상을 최소화하고 일상복귀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였으며 수술 후 안구건조증 우려 또한 낮췄다. 로우에너지 스마일은 과도한 레이저 에너지가 야기하는 각막 표면의 거칠기를 개선해 고위수차를 줄이기 위해 개개인의 눈 상태에 적합한 저에너지를 설정해 수술하는 1:1 맞춤 시력교정수술이다.

SCI 학술지에 실린 로우에너지 스마일 연구논문에 따르면, 수술 후 각막 표면 비교시 기존 수술법보다 각막을 훨씬 부드럽게 남기며 특히 야간 빛 번짐, 대비감도 저하 등의 원인이 되는 고위수차(HOA) 발생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필자 역시 관련 연구를 다년간 진행해왔으며 논문 9편이 모두 SCI 학술지에 등재되어 2019년 8월 기준 국내 최다 스마일라식 SCI 논문수를 기록하고 있다. 내달 열릴 2019 ESCRS(유럽백내장굴절수술학회)에 공식 연사로 초청되어 로우에너지 스마일, 코웨이브라섹, 백내장수술 등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기도 하다.

로우에너지 스마일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수술 직후 시력 안정화를 돕고 수술 후에도 수술 전 수준의 각막 내구성을 유지하기 위한 ‘엑스트라 스마일’에도 관심이 높다. 레이저로 각막을 수술하는 시력교정수술은 수술 후 각막이 약해질 수 있는데, 엑스트라 스마일은 각막을 구성하는 콜라겐 결합력을 높여 수술 전 수준으로 각막의 강성도(stiffness)를 유지하게 도와준다.

레이저교정술 1차 수술 직후 각막 콜라겐교차결합술(Cross-Linking)을 추가로 시행하는 이러한 엑스트라 시력교정술은 각막의 내구성 유지 뿐 만 아니라 상피 증식을 억제해 근시퇴행율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SCI 논문으로도 입증된 바 있다.

장점이 많은 차세대 시력교정술이라고 해도 누구나 수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떠한 시력교정수술도 수술 적합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정밀 검사를 반드시 선행해야 한다. 각막두께, 각막의 모양, 각막 속 보이지 않는 곳의 생체역학력 측정에 이르기까지 수술할 눈의 상태를 면밀히 검사하여 원추각막(각막확장증)과 같은 잠재된 부작용의 위험까지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야 한다. 엑스트라 수술의 경우에도 1차 시력교정수술이 불가능한 조건인 경우 절대 시행해서는 안되는 것이 원칙이다.

사람마다 눈 상태가 다르니 무작정 특정 수술만을 고집하지 말고 꼼꼼한 검사와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 후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방법을 신중하게 결정하기를 권한다.


글. 아이리움안과 박시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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