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시력교정술을 고려한다면 이런 점 주의하자

기사승인 2020-06-19 15: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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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시윤 원장, 강남아이리움안과 제공

[쿠키뉴스] 김영보 기자 = 해마다 시력교정술은 대학생들의 경우 주로 종강 후 방학기간 중에, 직장인들은 여름휴가 시즌에 집중된다.

올 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코로나 19로 인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시력교정 문의가 예년보다 조금 더 빠르게 시작되고 있다. 시력교정술을 선택하면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했다.

시력교정술은 크게 보면 두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레이저 장비로 각막을 교정하는 레이저 굴절교정술과, 눈 안에 시력교정용 특수 렌즈를 삽입하는 안내렌즈삽입술이다. 각 방법마다 장단점이 다르고 개개인의 눈 상태와 환경에 따라 적합한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정밀검사를 토대로 전문의와 상담 후 나에게 맞는 가장 안전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레이저 굴절교정술 중에서는 최근 스마일(SMILE) 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소 절개 각막 추출법(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으로 약 2mm 만의 각막 절개 후 시력교정량 만큼 각막 렌티큘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각막 손상부위를 줄여 다음날이면 샤워, 화장, 가벼운 운동 등의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스마일 수술에 저에너지 수술법을 결합한 ‘로우에너지 스마일(Low Energy SMILE)’은 각막박리가 가능한 임계에너지 수준으로 에너지를 낮춰 수술하면 각막 절단면을 기존보다 부드럽고 매끈하게 남길 수 있어 시력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원리다. 본원의 SCI 논문에 따르면 원자력 현미경과 전자 현미경 분석결과 에너지 150nJ로 수술할 경우 100nJ로 수술했을 때보다 렌티큘 표면이 3배 더 거칠었으며 특히 115nJ 이상에서는 에너지 단계가 높아질수록 각막 렌티큘 전∙후면부 표면이 더욱 거칠고 불규칙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앞서 소개한 레이저 시력교정술들은 검사 당일에 수술까지 진행하는 이른바 ‘원데이(1day) 시력교정술’이다. 다만, 철저한 사전 검사는 필수적이기 때문에 원데이라고 해서 검사에 소홀해서는 안된다. 수술 전 정밀 검사로 각막, 망막 등 상태를 정확히 확인 후 수술적 시력교정이 적합한 경우에만 진행할 수 있다. 만일, 검사결과 각막의 두께가 얇거나 각막 비대칭, 상처, 망막 질환 등이 관찰되면 수술이 제한된다. 초고도근시와 난시수술에는 안내렌즈삽입술을 고려해볼 수 있는데 이 또한 안내 렌즈 삽입이 가능한 눈 조건인지 렌즈삽입술에 꼭 필요한 검사들을 시행해야 한다.

수술 후 회복기간에는 인공눈물, 안약 등 점안에 신경쓰고 안구건조에 주의해야 한다. 잘 보인다고 방심해서 정기점검을 미뤄서는 안된다는 점도 의사들이 꼭 당부하는 사항이다. 수술 후 사후관리가 좋은 수술 결과를 만든다는 점을 명심하자.


글. 강남아이리움안과 박시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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