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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난 수험생 라식·라섹 고려한다면 ‘이것’ 확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4 15:05

수정 2020.12.04 15:05

도움말=아이리움안과 박시윤 원장
도움말=아이리움안과 박시윤 원장


시력교정술은 돗수 높은 안경을 착용을 해 온 학생들의 불편함을 해결해줄 수 있어 특히 수능이 끝난 이맘때부터 문의가 급격히 증가한다. 수능을 치른 수험생과 부모들 사이에 라식·라섹 수술은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데, 소중한 눈을 수술하는 만큼 안전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예비 대학생을 위한 시력교정술, 수험생들의 안전한 시력교정술 주의사항을 강남 아이리움안과 박시윤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수험생 라식에 가장 중요한 확인사항은 최근 6개월간 시력변화 여부이다. 근시는 성장이 멈출때까지 진행될 수 있어, 드물게 20대 초반까지도 시력이 변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 시력변화 여부를 확인하려면 수술 전 검사를 위해 안과 내원 시 기존에 착용하던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꼭 지참해야 한다.
착용하던 안경과 현 시점에서 측정한 시력에 차이가 있는 경우에는 6개월 전후 재검사를 통해서 시력안정화 여부를 관찰하고, 시력이 안정적이다고 의료진이 판단할 때 시력교정수술을 할 수 있다. 최근 시력변화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무리하게 수술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수험생들 중에는 장시간 공부하면서 눈의 피로와 건조감이 심한 상태로 내원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건조한 환경에 장기간 눈을 혹사해오면서, 콘택트렌즈를 자주 착용해 온 학생이라면 이미 안구건조증이 심한 경우, 각막에 상처가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 치료를 통해 상태가 호전된 뒤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이 심한 경우 눈물막 표면이 불균형 하여 시력측정이 정확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으며, 눈의 돗수가 좋아지더라도 눈의 건조증이 시력의 질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 전 검사를 마친 뒤 본인의 눈 상태에 가장 적합한 시력교정술을 선택하게 된다. 최근 내원하는 학생들은 회복 빠른 스마일라식(SMILE: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에 대한 관심이 크다. 스마일라식은 수술 다음날 세안, 운동, 화장 등 일상생활이 가능해 학생 뿐 아니라 평소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 주부, 군인들도 선호하는 수술법이다. 이러한 스마일라식의 수술 에너지를 낮춘 ‘로우에너지 스마일’도 활발히 시행되면서 각막 손상 최소화와 시력의 질까지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런데 간혹 검사 결과에서 각막 두께가 얇거나 각막 모양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본인이 아무리 원하더라도 스마일라식이나 라섹수술 같은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제한될 수 있다.
각막을 절제하는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부적합한 경우에는, 눈 안에 시력교정용 특수렌즈를 삽입하는 안내렌즈삽입술을 고려해볼 수 있으니 이러한 경우 안과 전문의와 면밀한 상담이 필요하다. 회복 빠른 수술이나 친한 친구가 받은 수술이 내 눈에도 꼭 맞을 수는 없으며,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듯이 눈 또한 고유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밀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1:1 맞춤 수술의 시행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시력교정을 위한 의료기관 선택 시, 특정 수술만을 전문으로 하기보다 여러가지 시력교정수술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경험 많은 의료진과 수술 시스템을 갖춘 곳을 선택한다면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수술 일정을 계획할 때는 중요한 시험이나 면접 일정을 꼭 고려하여 무리한 수술을 하지 않도록 하며 특히 회복기간이 필요한 수술의 경우에는 여유 있는 수술을 계획하자. 또한 평소 소프트렌즈를 착용했다면 최소 3~5일, 드림렌즈의 경우 최소 30일간 렌즈 착용을 중단한 뒤 병원에 내원해야 정확한 시력측정이 가능한 점도 꼭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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