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삽입수술 ICL 집도의에 따라 천차만별

기사승인 2012-03-21 1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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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삽입수술 ICL 집도의에 따라 천차만별

[쿠키 건강] 각막두께 등의 문제로 라식, 라섹수술이 모두 힘들다면 안내렌즈삽입술(Implantable Contact Lens)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눈 안에 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시력을 교정해 각막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ICL삽입술을 제대로 받는다면 라식이나 라섹보다 더 안전하고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료진의 전문성과 경험, 노하우가 중요하다. 레이저로 진행되는 라식, 라섹수술과 달리, ICL삽입술은 100% 집도의의 손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내 눈에 맞는 렌즈의 크기를 결정하는 것에서부터 렌즈가 들어갈 공간의 깊이와 각도파악, 렌즈삽입시의 홍채 절개범위 등 시력의 질을 좌우하는 여러 요소들이 골고루 맞아 떨어져야 하는데, 의료진에 따라 그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실력 검증된 의료진 찾아야

ICL삽입술은 수술 전에 렌즈가 들어갈 공간을 정밀하게 분석해서 개개인에게 맞는 렌즈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ICL 사이즈는 S, M, L, XL이 있지만, 이는 서양인의 눈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한국인의 눈에 그대로 적용할 경우 자칫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강남 아이리움안과의 강성용 원장은 “서양인에게 맞는 ICL 사이즈를 그대로 한국인에게 적용할 경우 녹내장이나 백내장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사전에 한국인의 눈에 맞는 기준에 따라 시술하고 있는지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부작용이 아주 드물게 나타나고는 있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전반적인 케어가 가능한 전문의에게 수술 받아야 한다는 것이 강 원장의 설명이다.

◇콘택트렌즈 장기착용자, 전문의료진의 분석이 중요

콘택트렌즈를 오래 착용한 사람이라면 눈 상태에 대한 더욱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예로, 각막내피세포의 크기와 수가 ICL삽입술 기준에 맞는지 꼼꼼히 체크해 봐야 한다. 각막내피세포는 각막 안쪽에 위치해 있으면서 각막 내 수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1㎟ 당 2000개 이상일 때 ICL삽입술이 가능하다. 그 이하일 경우, 삼투압 조절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각막 내 수분이 점차 증가하면서 부종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강 원장은 “각막내피세포는 한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장기간 콘택트렌즈를 착용했다면 이미 세포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꼼꼼하게 검사 받고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결과분석 의견을 듣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아이리움안과의 강성용 원장은 2011년 3월 ASCRS 학회에서 <한국인의 눈에 맞는 ICL 기준>을 발표하고 ICL STAAR Surgical사로부터 글로벌 익스퍼트(Global Expert)로 인증 받았다. 또한, 한국녹내장연구회 정회원으로써 녹내장 및 녹내장 합병증에 대해 활발한 연구를 펼치는 등 국내 ICL권위자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