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섹에 대한 오해와 진실

기사승인 2012-07-02 1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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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섹에 대한 오해와 진실

[쿠키 건강] 라식과 라섹,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할까. 시력교정수술의 종류와 방법이 다양하다 보니 내 눈에 어떤 것이 적합한지 궁금해 하는 이가 많다. 특히 라식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라섹에 대해서는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전문의의 도움을 통해 라섹수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먼저 라식과 라섹의 차이점은?=라식수술은 각막에 얇은 절편을 만들어 이를 젖힌 후 드러난 각막의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라식의 최대 장점은 통증이 거의 없다는 것과 라섹에 비해 시력회복이 빠르다. 반면 라섹은 각막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상피만을 벗겨 각막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라식이 불가능 한 경우에도 라섹은 수술이 가능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회복까지 3~5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한다. 라섹은 비교적 각막두께가 라식을 하기에는 얇거나 눈이 작은 사람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렌즈를 오래 사용하면 시력교정술 못한다?=라섹, 라식 같은 시력교정수술은 각막을 깎아내 굴절이상을 교정하는 것인데 렌즈를 오래 착용하면 각막이 눌러져서 얇아지기 때문에 각막을 깎아낼 수 없다는 오해가 있다. 그러나 렌즈를 착용하다가 심한 안구건조증이 생겼다거나 각막에 신생혈관이 생겼을 때를 제외하고는 특별히 라섹, 라식을 못할 이유가 없다. 수술 전 안구건조증이 심하면 라섹, 라식 수술 후 안구건조증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시 주의를 요한다. 또 렌즈를 오래 착용하면 각막에 산소공급이 부족하게 되고, 이 때 각막은 부족한 산소를 공급 받기 위해 간혹 혈관이 새로 만들어진 사례도 있다.



◇라섹수술 하면 노안 온다?=시력교정수술 여부와는 관계없이 평균적으로 만 40세가 되면 노안이 생긴다. 라식, 라섹 수술 후에는 먼 거리는 교정이 되지만 가까운 거리를 볼 때 돋보기나 얇은 안경이 필요할 수 있다. 단, 근시가 있는 사람은 노안이 있더라도 못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라식 후 갑자기 노안이 생긴 것처럼 느낄 수도 있다.

◇라섹 재수술 할 수 없다?=수술 후 개인의 잘못된 생활습관과 생활환경에 따라 눈의 피로가 쌓여 시력저하가 생길 수 있다. 수술 후 관리가 중요하지만 이미 시력이 나빠졌다 하더라도 재교정이 가능하다. 먼저 약물치료로 2~3달 정도 안약을 꾸준히 사용한다면 시력을 회복시킬 수 있다. 각막이 변형을 억제하고 상피전환 속도를 높여 시력을 다시 좋아지게 하는 방법이다.

◇라섹수술 후 주의사항=라식, 라섹수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안전하고 성공적인 시력회복을 위해서는 수술 후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수술 후 3일 동안은 수면 중 무의식적으로 눈을 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플라스틱 안대를 착용하고 잠드는 것이 좋다. 목욕은 2주 후부터 가능하며 세안과 머리감기는 2일 후부터면 가능하다. 가급적 기초화장은 3일 후 눈 화장은 2주 후부터 가능하며 퍼머나 염색은 2개월이 지나야 할 수 있다. 또한 음주와 흡연은 10일 후면 가능하지만 2개월간은 삼가 하는 것이 좋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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