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섹수술 후 스테로이드 안약 계속 사용할 경우 안압상승

헬스경향 이보람 기자

라섹수술 후 오랜기간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간 안약을 사용할 경우 안압이 상승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어녹내장학회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제3회 English Glaucoma Academy(EGA)’를 개최했다. EGA는 녹내장 연구 활성화와 국내외 저명한 연자들의 강연을 통해 다양한 학술대회를 마련한 학회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강남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은 시력교정수술 후 스테로이드 안약 사용에 따른 안압상승관계에 대해 발표했다. 시력교정시력교정술은 라섹 및 렌즈삽입술에 해당되며 아이리움안과 내원환자 총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스테로이드 안약은 쓰면 쓸수록 안압상승 빈도가 높아진 가운데 유전적 요인도 어느 정도 반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라섹 수술 안(眼) 중 약 8.26%가 높은 안압 증상을 보였다. 또 안압이 상승하지 않은 환자군과 비교했을 때 난시와 근시량, 연령대, 각막두께 부분에서 통계적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안압이 상승한 환자군의 스테로이드 안약 사용기간을 살펴보았을 때 평균 70일 정도를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 아이리움안과 제공

강남 아이리움안과 제공

이를 바탕으로 라섹수술환자 중 고안압이 예상되는 환자는 특별한 기준으로 예측할 수는 없지만 약한 스테로이드 안약을 3개월 이상 장기 사용 시 안압상승을 더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강성용 원장은 “라섹과 같은 각막을 절삭해 굴절을 교정하는 시력교정술은 수술 후 각막두께가 얇아지기 때문에 안압계로 측정되는 안압이 실제 안압보다 낮게 측정될 수밖에 없다”며 “안압을 측정할 때는 반드시 수술 후 각막두께를 함께 측정하여야만 한다”고 전했다. 또 "라섹 수술 후 스테로이드성 안약을 장기간 사용할 경우 안압상승 빈도가 올라가므로 수술 후 안약 사용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강 원장은 “스테로이드 소염제를 사용하는 3~4개월 기간 중에는 한 달에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안압체크를 해야 하고 혹시 소염제를 쓰는 중간에 안압이 상승할 경우에는 이에 따른 적절한 조치가 해야 한다”며 “녹내장은 어느 정도 가족력이 있기 때문에 녹내장 가족력이 있다면 수술 전 반드시 의료진에게 밝히고 수술 후에도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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