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시력교정수술, ‘렌즈삽입술’로 퇴행 없는 시력 유지

기사승인 2014-05-28 15: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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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시력교정수술, ‘렌즈삽입술’로 퇴행 없는 시력 유지

[쿠키 건강] 라식과 라섹이 불가능한 고도근시 환자가 크게 늘면서 안내 렌즈삽입술이 차세대 시력교정수술로 주목 받고 있다. 안내 렌즈삽입술은 국내 도입 후 10년 이상 꾸준히 발전해왔으며, 고도근시 환자는 물론 노안이 있는 환자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안내 렌즈삽입술, 수술방법에 따라 장단점 달라

렌즈삽입술은 라식 라섹과 다르게 각막을 절삭하지 않고 눈 안에특수렌즈를 삽입해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방법이다. 각막과 수정체 사이에 있는 얇은 막을 홍채라고 하는데, 홍채 앞쪽에 삽입하는 렌즈를 ‘전방렌즈’라 하고 홍채 뒤쪽에 삽입하는 렌즈를 ‘후방렌즈’라고 부른다.

환자의 눈 상태에 따라 어떤 종류의 렌즈를 삽입할지는 수술 전 정밀검사 결과를 토대로 결정하게 된다.

전방렌즈 중 알티플렉스(베리플렉스)의 경우 부드러운 재질로 되어 있어 렌즈 삽입 시 각막 절개창이 작아(3.2㎜) 수술 후 난시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수술 후 봉합이 필요없어 시력회복이 매우 빠르다. 하지만 전방 렌즈삽입술의 경우 렌즈가 각막내피와 가깝게 위치해 내피세포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

후방렌즈인 ICL과 아쿠아ICL플러스는 국내렌즈삽입술의 대중화를 가져온 렌즈로, 2013년 도입된 아쿠아ICL플러스는 홍채절개술 없이도 렌즈삽입술이 가능하다. ICL의 경우 반드시 수술 전 홍채절개술을 해야 했는데 이 경우 흰 줄이 보이는 현상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쿠아ICL플러스는 렌즈 중앙에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 홍채절개술 없이도 안구 내 방수흐름을 원활하게 해준다.

최근 ‘한국인의 눈에맞는 ICL계산법’을 관련 학회에서 발표해 ICL제조사인 STAAR Surgical로부터 ‘ICL 글로벌익스퍼트’를 받은 바 있는 강성용 아이리움안과 원장은 “아쿠아ICL플러스는 그 동안 홍채절개를 통해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한 것은 물론이고 수술 후 통증역시 많이 감소시켰다”며 “아쿠아ICL플러스는 라식이나 라섹이 불가능한 초고도근시 환자의 최대 -18디옵터까지 교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고도근시 환자부터 노안환자까지 시력교정 가능

안내 렌즈삽입술은 고도근시 환자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기는 노안교정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노안교정의 경우 백내장 치료까지 한꺼번에 하는 렌즈삽입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 다초점렌즈를 삽입하여 근시, 난시는 물론 백내장 치료까지 가능하다. 노안 교정을 위한 렌즈삽입술로 ‘카메라인레이’는 렌즈삽입술과 라식의 장점을 결합한 수술로, 각막 내 도넛모양의 미세한 렌즈를 삽입해 근거리, 중거리, 원거리 시력을 유지시켜주고 그 효과가 반영구적인 것이 특징이다.

가장 최근 도입된 레인드롭은 생체 친화적 재질로 사람의 각막과 매우 흡사한 재질로 되어 있어 산소투과성이 좋다. 특히 수술 후 각막 내 산소량을 91% 이상 유지할 수 있고80%이상 수분으로 구성되어 각막 내 영양분을 98%이상 유지하는 것이 장점으로 알려져 있다.

◇특수 검사장비와 전문 의료진 여부 확인해야

렌즈삽입술은 분명 장점이 매우 많은 수술이지만 드물게 눈 속의 백내장 혹은 녹내장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사전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수술에 부적합한 눈 상태를 발견하지 못하고 수술을 진행할 수도 있다.

따라서 렌즈삽입술 전에 필요한 특수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 렌즈삽입술 특성 상 홍채 앞부분뿐만 아니라 홍채 뒷부분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하는데 ‘UBM(초음파 CT 검사)’는 홍채 뒷부분인 후방 안구조직의 미세한 부분까지 확인할 수 있는 검사장비로 수술할 병원에 UBM 보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그 밖에도 각막지형도 검사, 각막 내피세포검사 등 정밀검사를 통해 본인의 눈에 적합한 수술방법을 찾아야 한다.

강성용 원장은 “렌즈삽입술은 각막 손실 없이 수술 후 언제든지 렌즈를 제거하면 수술 전 상태로 복구가 가능해 고도근시 환자들에게 가장 안전한 선택”이라며 “환자 눈에 가장 적합한 수술법을 확인하기 위해 철저한 안전 검사가 전제 되어야 하고, 안전한 수술을 위해 수술경험이 풍부하고 인증된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