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교정술 후 회복기간의 단축으로 최근 ‘스마일라식’의 선호도가 높다. 일반인들에게 스마일라식으로 잘 알려 있지만 정확한 명칭은 ‘스마일’(SMILE,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수술이다.

영문 명칭을 풀어보면 알 수 있듯이 스마일 수술은 ‘최소 절개 각막 추출’ 방식을 채택한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이다. 스마일 수술은 기존 라식수술 각막 절개범위의 1/10 수준으로 각막 절개량을 줄여 수술 다음날 세안, 피부화장,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이러한 점에서 스마일 수술은 수술 전 검사 당일에 수술까지 진행하는 원데이(1DAY) 시력교정수술에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스마일을 이용한 당일 시력교정술은 시간과 동선을 줄일 수 있어 평소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 학생, 주부들에게 관심이 높다.

이러한 1세대 스마일라식은 회복력에서 한발 더 나아가 최근에는 수술 후 시력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로우에너지 스마일’(Low Energy SMILE) 수술로 시행되고 있다. 스마일 수술 시 사용하는 레이저 에너지를 낮춰 각막에 다하는 불필요한 열 손상을 줄이면 높은 에너지로 수술했을 때 발생하는 각막 표면의 거칠기를 개선하고 각막을 더 부드럽게 남길 수 있는데 이러한 원리를 적용한 스마일라식이다. 각막의 표면이 거칠면, 각막의 미세한 고위수차가 증가해 시력의 질을 저하시키는 야간 빛 번짐 등의 광학적 불편을 일으키게 된다. 반면 에너지를 낮춰 수술하면 각막 거칠기를 감소시켜 표면을 부드럽게 한다.

실제 시력교정술 상담 시, 에너지에 따라 수술 후 어떤 결과의 차이가 있는지 이해를 돕기 위해 수술 에너지 단계별로 수술 후 각막 렌티큘의 절단면을 현미경으로 확대해 연구한 사진을 환자들께 보여준다. 근시와 난시를 교정해서 똑같이 1.0의 시력으로 회복했더라도, 같은 도수의 표면이 깨끗한 렌즈로 볼 때와 거친 렌즈로 볼 때 시력 만족도에 차이가 있는 점을 생각하면 수술 시 에너지를 제어하는 필요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스마일라식을 이용한 원데이 시력교정술 시, 주의사항 중 가장 중요하게 강조할 것은 바로 수술 전 필수 검사 절차를 엄격히 지켜야 한다는 점이다. 당일수술도 일반 수술과 동일한 검사 항목들을 시행하며 생략하거나 축소하는 검사가 없어야 한다.

검사의 신뢰도도 무척 중요하다. 이를 토대로 의료진이 시력교정술의 적합 여부와 환자에 맞는 수술방법을 선택해 구체적인 수술을 계획하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일라식, 라섹 수술과 같은 레이저 각막굴절교정술은 수술 후 잔여각막두께, 각막 전면과 후면부 모양, 각막의 대칭성, 각막 내구성 측정 등 다양한 검사들을 시행하고, 수술 후 잠재된 질환 가능성은 없는지 확인한 후 에야 수술을 결정할 수 있다.

검사 중에 오랜 렌즈 착용으로 안구건조증이 심하거나 각막에 염증, 상처가 발견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 치료를 우선하여 수술시기를 연기할 수 있다. 또한 검사와 수술 전에는 미리 일정기간 콘택트렌즈의 착용을 중단해야 정확한 시력 측정과 시력교정이 가능한 점도 알아 두자.

환자의 편의성 향상도 중요하지만, 소중한 눈에 수술하는 시력교정술의 최우선 가치는 안전이어야 한다. 개인마다 다른 눈 조건을 고려해 검사부터 수술, 수술 후 관리까지 신뢰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바탕으로 1:1 맞춤 시력교정술을 진행해야 좋은 수술 결과와 건강한 시력을 완성할 수 있음을 꼭 기억하자.<아이리움안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