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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라식 시력의 질, 에너지에서 답을 찾다- ‘로우에너지 스마일(Low Energy SMILE)’
스마일라식 시력의 질, 에너지에서 답을 찾다- ‘로우에너지 스마일(Low Energy SMILE)’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9.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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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
도움말=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

[바이오타임즈] ‘스마일라식’으로 잘 알려져 있는 시력교정술, ‘스마일(SMILE,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수술은 기존 라식수술의 1/10 수준의 각막 최소 절개방식을 채택한 시력 교정술로, 회복 기간을 단축하고 통증 우려를 해결해 평소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 학생, 주부에 이르기까지 널리 선호되고 있다.

스마일 수술이 국내에서 100만 안, 세계적으로 700만 이상 시행될 정도로 빠르게 대중화되면서 1세대 스마일 수술의 한계를 보완하고 수술 결과를 향상시킨 업그레이드된 스마일 수술이 등장해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과 이야기 나눠봤다.

Q, 로우에너지 스마일(Low Energy SMILE)이란?

로우에너지 스마일은 스마일 수술 시 레이저 에너지 세기를 각막 박리가 가능한 임계점까지 낮춘 수술이다. 에너지를 낮춰 각막에 가해지는 불필요한 에너지를 줄였다. 1세대 스마일 수술 등장 당시 빠른 회복이 가능한 점이 획기적이었다면, 지금은 눈의 도수뿐 아니라 시력의 질적 향상까지 도모하는 것이 수술의 목표다. 기존 스마일 수술 시 각막 내 발생하는 가스 기포(OBL)가 밖으로 빠져나가기까지의 약 2~4주간 동안 환자는 뿌옇고 흐린 시야를 감수해야 했다. 연구를 통해 스마일 수술 시 레이저의 에너지 레벨이 높을수록 가스 기포가 더 많이 생성되고, 반대로 낮출수록 기포 발생이 억제되는 것을 확인하고 현재 모든 스마일수술을 로우에너지 수술로 시행하고 있다.

스마일 수술 시 레이저의 에너지를 낮추면 각막의 절단면도 더 부드럽게 남는다. 로우에너지 스마일을 국내에 처음 시행할 때에 연세대 의과대와 공동으로 스마일 수술 에너지별로 각막 렌티큘의 거칠기를 비교하기 위한 현미경학적 분석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에너지 150nJ로 수술 시 100nJ로 수술한 케이스보다 각막 렌티큘 절단면 표면이 3배 더 거칠었고, 특히 115nJ 이상에서는 에너지가 15nJ 높아질수록 더 거칠고 불규칙한 양상을 보였다.

Q. 각막 표면 거칠기와 시력의 질, 연관성은?

환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안경렌즈의 예를 들 수 있다. 똑같은 도수의 안경렌즈라도 표면에 흠이 많이 나 있는 렌즈와 깨끗한 렌즈로 볼 때의 선명함과 보이는 만족도가 다르다. 각막 표면이 거칠면 야간 빛 번짐, 눈부심과 같은 광학적 부작용을 유발하는 고위 수차(higher-order aberrations)가 증가한다. 로우에너지 스마일은 이를 억제함으로써 시력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Q. 에너지 외에 스마일라식 수술 결과에 영향 주는 것은?

로우에너지 스마일은 지난 수년간 다수의 SCI 논문들, 국내외 학회, 스마일 가이드북 공동집필을 통해서 수술 결과를 객관적으로 설명해왔다. 이러한 에너지 외에도 스마일 수술로 난시교정 시 안구잔여난시(Ocular residual astigmatism)를 최소화하는 ‘벡터플래닝(Vector Planning)’을 적용해 난시 저교정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시력의 중심(각막 정점)에 정확하게 수술하기 위한 ‘트리플 센트레이션(Triple Centration)’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SCI 논문으로 과학적 입증을 마친 이러한 방법들을 기반으로, 수술 결과에 미세하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연령, 성별 등을 참고해 환자별 일대일 맞춤 스마일 수술을 시행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스마일 수술 후 좋은 결과를 얻어 환자들의 시력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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