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라섹 수술방법만 수십 가지… 안과 전문의가 말하는 안전한 수술 위한 팁

기사승인 2014-07-04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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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김모(22)양은 여름방학 기간 내 시력교정술을 받고 중학교 시절부터 착용해온 두꺼운 안경을 벗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막상 수술을 결심하고 보니 고민해야 하는 것이 너무 많아 혼란스럽다. 병원마다 추천하는 수술방법도 다르고 가격도 천차만별인데다 오는 9월에는 어학연수를 떠날 예정이라 수술을 받아도 문제없을지 걱정되는 것이다. 주변 지인들은 수술 후 상당히 만족하고 있지만 언론에서는 부작용과 위험성에 대해 보도가 되고 있다 보니 신중히 선택하고 잘 알아보아야 한다는 생각만 있을 뿐 정작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최근 시력교정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시력교정술을 받는 환자수도 급증하는 추세이다. 특히 김 양과 같이 여름방학이나 휴가를 앞두고 라식, 라섹 같은 시력교정술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병원마다 관련문의 역시 많아지고 있다. 문제는 병원마다 홍보하는 수술법이나 장비가 다양하고 수술비용도 제각각 이라 환자로서 병원을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강성용 강남 아이리움안과 원장은 “병원을 내원하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다양한 수술 종류에서 혼란을 느낀다”며 안전한 수술을 위해 환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몇 가지 팁을 조언했다.

◇수술 전 본인 눈 상태 파악부터 중요=시력교정술 전 가장 먼저 고려할 점은 본인의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눈의 상태가 다르고 그에 따라 적합한 수술 역시 차이가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검사는 레이저 시력교정술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것 중 하나인 각막뿐 만 아니라 망막과 시신경 그리고 유전적 질환 보유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다양한 검사가 이뤄지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환자의 경우 시력교정술을 받으면 오히려 급격한 시력저하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수술 후 스케줄까지 고려해야=앞선 김양의 경우 7월 시력교정수술 후 9월 해외 어학연수를 떠나도 괜찮은지 고민하고 있었다. 보통 수술 후 교정시력까지 회복되는 동안 병원에 내원하여 경과 관찰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양과 같이 수술 후 해외로 나가거나 혹은 군입대와 같이 병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기가 어려울 예정이라면 수술 전 미리 담당의와 충분히 수술스케줄을 논의하는 것이 좋다.

특히 라섹수술의 경우 목표시력까지 달성되는데 다소 시일이 걸리는데다 수술 후 일정기간 수 차례 병원을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과거보다 라섹수술 역시 회복기간이 많이 단축되기는 하였다. 국내 엑시머 레이저 중 가장 빠른 절삭속도를 자랑하는 아마리스 레드 1050RS의 경우 수술 후 빠른 회복으로 주목 받고 있다. 과거 라섹수술은 수술 후 6개월에 걸쳐 수술부위가 회복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아마리스 레드의 경우 수술 후 10일이 지난 환자들의 평균 시력이 0.9에 달할 정도로 회복속도가 매우 빨랐다.

국내 최초 아마리스 레드 1050RS 레퍼런스 닥터로 선정된 강성용 원장은 “아마리스 레드의 경우 특히 고도근시 군에서 좋은 시력교정결과를 보였다”며 “고도근시 환자의 경우 각막 절삭량이 많고 레이저 노출 시간이 길어 상대적으로 회복이 느리고 통증이 많은 편인데 아마리스 레드는 절삭량을 최소화 하고 레이저 열에 노출되는 시간을 단축, 정확한 위치에 레이저를 조사해 환부를 최소화 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수술 후 1:1 관리시스템은 필수=대부분의 환자들이 실력 있는 의료진에게 좋은 수술장비로 성공적인 수술을 받으면 수술결과 역시 완벽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시력교정술은 수술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수술 초기 사소한 증상이 악화될 경우 부작용으로 발전할 수도 있고 혹시 모를 상황에 병원이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특히 환자의 눈에 대해 담당 의료진이 전담해 파악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는데, 환자의 수술 전 이력과 특이사항과 함께 수술진행 과정과 수술 후 회복상태 등을 담당 의료진이 모두 파악하고 있어야 실시간으로 환자의 상태에 즉각 반응 할 수 있어 부작용 우려는 훨씬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강성용 원장은 “1:1 관리시스템은 의사들이 소견이 달라 생길 수 있는 문제를 방지하고 의료진의 책임감 고취는 물론 책임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환자는 수술 전 해당 병원이 적극적 사후관리가 보장은 물론 1:1케어가 가능한 곳인지 확인하고 그렇지 않다면 병원 선택 시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