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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교정수술과 백내장 치료, 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해야

입력 : 2014-08-25 10:24:50 수정 : 2014-08-25 10: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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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안수술을 받은 권 모(48)씨는 전업 주부이지만 등산 동호회, 교회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권 씨의 경우 40대 중반, 생각보다 일찍 찾아온 노안에 불편함을 느끼다가 최근에는 휴대폰 문자 확인이 어려울 정도로 노안이 진행되었고 특히 공공장소에서 돋보기를 꺼내야 하는 불편함과 심리적 위축이 심해 노안수술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고 한다.

이처럼 아직 사회적 활동이 활발하지만 노안이 진행되어 불편함을 느끼는 중장년층 가운데 노안 수술을 고민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눈을 수술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큰데다 노안교정방법도 다양해져서 안전하면서도 내 눈에 맞는 수술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눈의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백내장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궁금한 점들만 많다.

그래서 안과 전문의 아이리움안과 하병진 원장의 도움말로 노안교정과 백내장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다.

◆노안 교정, 돋보기 대신 노안수술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조절력이 퇴화되어 생기는 시력 이상으로, 수정체가 노화에 의해 딱딱해지고 탄력을 잃으면서 가까운 곳을 볼 때 초점을 맞추는 기능이 점점 약해지게 된다. 최근에는 노안의 시기가 빨라지면서 40대 젊은 노안 환자들이 돋보기 대신 노안교정수술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

환자 눈 상태에 적합한 수술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레이저를 이용해 근시, 원시, 난시를 교정하면서 중심부와 주변부의 굴곡을 다르게 하여 가까운 거리를 잘 볼 수 있도록 교정하는 노안 라식·라섹 수술 뿐 만 아니라, 최근에는 눈 안에 특수 렌즈를 삽입해 노안교정수술로써 ‘레인드롭 인레이’(Raindrop Inray), ‘카메라 인레이’(Kamra Inray) 등이 있다.

‘레인드롭 인레이’(Raindrop Inray)는 생체 친화적 재질로 사람의 각막과 매우 흡사한 재질로 된 렌즈를 눈 안에 삽입하는 방법이다. 산소투과성이 좋아 수술 후 각막 내 산소량을 91% 이상 유지하고 80%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되어 각막 내 영양분을 98%이상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99.7%의 우수한 빛 투과율로 어두운 환경에서도 시력 저하의 염려가 없을 뿐 아니라 수술 후 각막 내 산소 및 영양분 공급이 원활해 수술 후에도 각막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최신 노안교정방법이다.

‘카메라 인레이’(Kamra Inray)는 라식 수술과 렌즈삽입술의 장점을 합한 시력교정방법으로, 미세한 렌즈를 각막 내 삽입하고 각막 절편을 덮어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메라 인레이의 가장 큰 장점은 백내장 수술을 받은 경우나 기존 라식수술을 받은 중장년층의 경우에도 시술을 받을 수 있고 근거리 시력교정은 물론 중거리, 원거리 시력을 유지시켜 주고 그 효과가 반영구적이란 것에 있다.

강남 아이리움안과 하병진 원장은 “안내 렌즈삽입술이 라식·라섹수술이 불가능한 젊은 층의 시력교정을 위한 방법일 뿐 만 아니라 노안교정을 위해서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으며 각막 손상 없이 눈에 맞는 특수렌즈를 삽입하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시력의 질이 우수하다”면서 “최근 노안으로 인한 생활의 불편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자 하는 환자들이 늘면서 노안수술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 원장은 “노안교정술은 안경 의존도를 줄여 삶의 불편을 해결해 줄 수 있지만 당뇨병, 고혈압 등 질환을 갖고 있거나 이로 인해 망막장애 등 눈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연령과 건강상태에 맞게 수술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내장, 방치하면 합병증 유발. 늦지 않게 치료해야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백내장이 연평균 4.7%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백내장은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져 뿌옇게 보이는 질환으로 눈이 침침하다고 느끼는 초기에는 약물로 진행을 억제할 수 있으나 초기 증상을 넘어서 잘 보이지 않아 짜증을 느낄 정도로 불편하다면 백내장 중기로 들어섰다는 신호다. 이 경우 빨리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로 완전한 치료를 해야 한다. 최근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백내장 치료와 노안교정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하병진 원장은 “과숙 백내장으로 진행되면 녹내장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해 눈의 회복 불능의 상태로 만들 수 있고, 눈 뒤편의 질환도 관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을 통해 치료를 해야 한다”면서, “근시나 노안으로 인해 일반 안경이나 돋보기를 쓰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다초점 특수 렌즈를 삽입해 환자 눈 상태에 맞게 백내장과 시력교정을 동시에 치료할 수도 있으니 경험이 풍부한 안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가장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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