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통라섹, 통증 줄이려면 수술 1~2일차부터 사후관리 중요


무통라섹, 통증 줄이려면 수술 1~2일차부터 사후관리 중요

직장인 이모씨(32세·여)는 추석 연휴를 이용해 라섹수술을 받기로 했다. 10년동안 착용해 온 콘택트렌즈 때문에 안구건조증과 렌즈트러블이 발생해 오랫동안 불편함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수술 전 검사를 통해 라섹수술이 적합하다는 진단도 받았다. 그러나 라섹수술을 한 지인들로부터 "수술 직 후 꼼짝도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는 말을 들으면서 수술을 고민했다. 그러나 최근 라섹수술 시 통증을 줄이는 수술방법이 있다는 병원의 설명을 듣고 수술을 받기로 했다.

라섹 수술을 결심하는 환자들이 가장 많이 걱정하는 것이 수술 후 통증이다. 라섹수술은 라식과 달리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상피를 제거한 뒤 각막을 절삭하기 때문에 상처가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라섹수술은 눈 비빔이나 외부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수술 후 각막 상피 회복 시 발생하는 통증이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라섹수술 후 통증과 회복기간을 줄이는 수술방법으로 통증에 대한 환자들의 부담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

강남 아이리움안과 김은경 원장은 “과거 알코올로 각막상피를 제거하는 알코올 라섹의 경우 통증이 매우 심하고 각막혼탁과 근시퇴행 등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최근에는 각막 상피를 제거단계부터 레이저를 사용하는 올레이저 라섹(Trans PRK)으로 수술해 통증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라섹수술 시 통증 최소화를 위해서는 수술 중 특수냉각시스템이 중요하다. 이는 수술 중 통증의 감소를 위해 수술 부위를 차갑게 냉각해 각막의 온도를 낮추고 통증 유발 물질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김은경 원장은 냉각처리를 위해 쓰는 액체의 냉각 환경과 온도가 통증경감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최적의 냉각시스템을 찾기 위해 병원 부설 시기능연구소 자체적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많은 시도를 해왔다고 한다.

수술 후 통증도가 낮았던 환자의 수술환경을 추적해 냉각 온도까지 세세히 비교 기록하고 수술 후 착용하는 보호렌즈를 교체하여 통증을 사전에 낮추기 위한 최적의 무통라섹 프로토콜을 만들어 환자의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무통라섹에서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수술 직후부터 사후관리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통라섹은 흔히 수술실 안에서 모든 처치가 이루어질 것이라 알고 있지만, 라섹수술 후 발생하는 통증은 각막 상피가 다시 회복되는 과정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수술 직후부터 염증, 통증 유발 물질을 줄이는 활동이 필요하다.

무통라섹은 단순히 안약으로 눈의 통증을 줄이는 것이 아니다. 제대로 된 무통라섹 프로토콜은 수술 다음날부터 수술부위의 회복상태를 확인하고 수술부위와 보호렌즈 사이에 염증 물질로 인해 회복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김 원장은 이를 위해 직접 내 눈을 수술한 주치의와의 수술 1~2일차부터 진료를 꼭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라섹수술 후 환자들이 느끼는 통증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아이리움안과 시기능연구소는 동일한 장비(아마리스 레드 1050 RS)로 올레이저 라섹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NRS통증 척도(숫자통증척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통증의 강도에 따라0~10으로 나누었는데 환자들은 평균 2.8정도의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2.8정도의 통증 척도는 통증 희미한 경도 통증 구간으로, 환자가 이물감과 시린감을 느끼는 등 수술 직후 불편하지만 과거처럼 수술 후 심각한 아픔을 느끼지는 않는 수준을 말한다.
 
김은경 원장은 “-6.0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의 경우 수술 시 상대적으로 많은 각막을 절삭하는 만큼 회복기간이 더 필요하고 수술 후 통증도 더 클 수 있지만 최근 무통라섹 프로토콜이 더욱 고도화 되고 있어 과거보다 수술 후 통증이 많이 경감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무통라섹과 일반 라섹 여부에 관계없이 라섹수술은 사후 관리가 수술결과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고 수술 후 잔여각막두께, 빛 번짐의 원인이 되는 고위수차량 등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예측해야 수술 후 부작용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수술 전 철저한 검사와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수술방법, 제대로 된 사후관리 시스템이 갖춰져야 안전한 라섹수술을 보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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