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메드] 라식·라섹 수술 후 원추각막과 근시퇴행이 걱정이라면?

  • 입력 2014년 12월 9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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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리움 안과, 레이저 시력교정술의 단점을 보완한 라식엑스트라(LASIK XTRA)

시력교정술이 발전하면서 병원마다 다양한 이름의 시력교정술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시력교정술을 선택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안전’. 아이리움 안과의 최진영 원장에게 안전한 시력교정술에 대해 들었다.

EDITOR 김수석 COLUMNIST 최진영 원장 PHOTO 아이리움 안과 제공


겨울철 시력교정수술, 최대 관심은 ‘안전’

1990년대 국내에 라식수술이 도입된 이래 매년 10만 명 이상이 시력교정수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겨울이 되면 시력교정 수술을 고려하는 환자들이 더욱 증가한다. 이 무렵이면 시험이 끝난 수험생, 겨울방학에 들어가는 대학생, 올해 휴가가 남은 직장인, 제대를 앞둔 군인 등 다양한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다.

올겨울 시력교정술을 계획한 환자들을 진료실에서 만나보면, 과거처럼 “저도 1.0이 될 수 있나요?”, “제일 저렴한 수술이 얼마인가요?”라고 물어보는 환자들은 크게 줄었다. 보통은 “난시가 있고, 평소에 PC 사용을 많이 하는데, 제 눈에 어떤 수술이 좋을까요?”, “빛 번짐과 눈부심을 예방하는 수술도 함께 받고 싶어요”와 같이 질문과 요구의 차원이 높아졌다.

환자들의 인식 수준이 높아져 본인의 눈 상태와 생활환경 등을 고려해 가장 안전하게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병원에 오기 전부터 고민하고, 본인을 수술할 의사와의 직접적인 상담을 원한다. 수술실 안에서, 수술 후 사후관리에서도 환자와 담당의사가 팀워크가 좋으려면 처음 검사를 받으러 왔을 때부터 한 의사가 쭉 해당 환자를 만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시력교정술을 결정하게 된 이유도 달라지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라식·라섹수술을 하게 된 계기를 외모상의 문제로 찾는 경우가 많았다. 두꺼운 안경 때문에 인상이 좋지 않아 취업준비 중 급하게 라식수술을 하거나 결혼준비를 하다가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안경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심각한 고도근시 환자들에게 시력교정수술은 미용이나 불편해소를 넘어선 ‘안전’의 문제가 되었다. 안경이나 콘택트렌즈가 없는 긴급 상황에서도 안전하기 위해 수술을 고려한다.

시력교정술은 안경을 벗고 멋진 외모를 찾기 위함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환자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안전의 문제를 예방하는 것부터 고려되고 있다. 환자들에게 수술 전부터 수술 후까지 시력교정술 최대의 화두는 바로 ‘안전’이다.

라식, 라섹, 안내 렌즈삽입술… 가장 좋은 수술은?

가장 좋은 시력교정술이 뭔지 물어보면 그 대답은 “환자 눈 상태에 가장 적합한 수술”이라고 대답한다. 검사해 보기 전까지는 아무리 뛰어난 의사라도 환자에게 특정한 수술을 결정해줄 수 없다.

내일 바로 출근해야 해서 당장 라식수술이나 렌즈삽입술을 하겠다고 찾아오는 환자, TV에 나왔던 라식수술이 하고 싶다는 환자 등, 눈 검사를 해보기도 전에 수술방법을 결정해서 오는 환자들이 있지만, 수술 전 정밀검사를 받아보기 전에는 환자가 수술을 결정할 수 없다.

각막의 두께가 얇거나 모양이 불안정한 경우, 녹내장이 의심되는 경우, 원추각막이 의심되는 환자 등 수술이 부적합한 조건이라면 수술을 아예 포기해야 하거나 눈의 치료부터 우선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본인 눈에 맞는 수술을 찾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 전 받는 정밀검사 결과를 토대로 수술할 집도의와 함께 검사결과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때, 본인의 생활환경, 습관 등을 의사에게 있는 그대로 밝혀야 가장 적합한 수술법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검사결과로는 라식수술과 라섹수술이 모두 가능한 환자인데, 비염이 있어 눈을 자주 비비거나 스포츠를 즐긴다면 각막에 절편(뚜껑)을 만드는 라식수술보다 상대적으로 외부충격에 강한 라섹수술이 더 적합할 수 있다.


레이저시력교정술의 대표 부작용, ‘근시퇴행’과 ‘원추각막’

수술 후 시력저하, 근시퇴행

“수술하고 나서 다시 눈이 나빠지면 어쩌죠?” 시력교정술을 계획한 환자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것이 수술 후 시력저하다. 스마트폰, PC 사용을 끊을 수 없으므로 이 부분에 대한 염려가 더 커지고 있다. 아침에 알람을 끌 때부터, 출근길에 시간과 메일을 확인하고, 퇴근길 VOD를 시청하고, 굿나잇 메신저를 하는 순간까지. 우리의 눈은 잠잘 때 빼고는 거의 쉴 틈이 없기 때문이다.

근시퇴행은 일반적으로 수술 후 다시 시력이 저하되는 현상을 말한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2011년 발표한 라식수술 등 근시교정술을 받은 환자에 대한 보고서 ‘근시교정술의 장기간 안전성과 안정성’에 따르면, 수술 후 1년과 3년 시점의 굴절력이 수술 후 3개월 시점보다 10% 이상 감소되는 근시퇴행이 라식의 경우 4.5%, 8%, 라섹과 같은 표면절제술의 경우 8.6%, 13.5%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각막혼탁, 재수술, 원추각막(각막확장증)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드물게 발생했으나 대부분의 경우 시력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 본 조사는 대학병원 및 개인병원에서 2002년부터 2004년에 걸쳐 근시교정 수술을 받은 환자 2,638명(5,109안)의 수술 후 안과검진기록 및 이들에 대한 추적설문조사, 1만 명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가 포함됨)

수술하기 전 고도근시라서 각막의 절삭량이 많았던 경우, 그리고 세포의 재생력이 좋은 젊은 나이일 경우 퇴행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되며 수술 시 생활습관에 따라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도 있다.

유럽, 캐나다 등 해외에서는 퇴행을 억제하기 위해 레이저 시력교정 수술 후 콜라겐교차결합술(Cross-linking)을 시행해 수술 시 미리 예방적 조치를 해왔고 최근 국내에서도 이러한 방법이 도입되어 수술 시 적용되고 있다.

원추각막

원추각막은 비정상적으로 얇아진 각막이 눈 속의 압력을 견디지 못해 안구 중심부가 원뿔 모양으로 돌출하게 되는 질환으로, 각막을 절삭하는 라식·라섹 수술 시 잔여 각막두께를 충분히 남기지 않고 무리한 수술을 할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시력교정술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검사 도중 원추각막 증상이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원추각막 증상이 라식수술 후 발생할 경우에는 각막확장증이라고 한다. 미국안과학회 기준 안전한 잔여 각막 기준은 250㎛인데, 대한 안과학회에서는 안전한 각막 두께를 300㎛으로 정의하고 있다.

아이리움 안과의 경우에는 재수술이 충분히 가능한 전체 각막두께 400㎛을 적용하고 있다. 수술 기준을 보수적으로 잡는 것도 안전한 수술을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원추각막이 진행되면 부정 난시를 유발하여 시력 저하 및 왜곡, 눈부심, 빛 번짐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발생 초기에는 증상이 없고 시력에도 문제가 없어 보이나, 심해질 경우에는 각막의 기능을 상실할 수 있고 이를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도 있을 정도로 무서운 병이다.

원추각막의 주요 원인에는 자주 눈을 비비는 습관, 아토피 등의 질환으로 인한 눈 비빔,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시력교정술 후 잔여 각막두께가 기준보다 과도하게 덜 남겨진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원추각막의 치료법에는 링 삽입술, 콜라겐교차결합술이 있다.


라식·라섹 후 콜라겐교차결합술로 부작용예방, ‘라식엑스트라’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등 레이저 시력교정술을 처음 받는 환자들뿐만 아니라 재교정 환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근시퇴행과 원추각막과 같은 부작용을 사전에 억제할 수 있는 예방적 차원의 시력교정수술, ‘LASIK XTRA™’(이하 라식엑스트라)가 지난 10월 국내에 도입되었다.

아이리움안과는 아베드로(Avedro)사로부터 KXL system을 국내에 처음 도입해 라식엑스트라 수술을 시행 중이다.

아베드로(Avedro)社의 KXL 장비
아베드로(Avedro)社의 KXL 장비
라식엑스트라는 기존 라식·라섹수술에 콜라겐교차결합술을 시행하는 수술법으로, 각막 모양이 불규칙하고 고도근시로 인해 각막 절삭량이 많아 상대적으로 근시 퇴행 확률이 높은 환자들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으며, 넓게는 보다 안전한 수술을 원하는 레이저 시력교정술 전체 환자들을 수술대상이라 할 수 있다.

이미 CE마크를 획득해 유럽,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등 40여 개국에서 활발히 시행하고 있으며 영국 LONDON EYE HOSPITAL의 경우, 레이저시력교정수술 환자의 80% 이상이 선택하는 시력교정술의 골드스탠더드(Gold Standard)로 인정받고 있다.

본 수술은 완전히 새로운 수술이라기보다, 기존 레이저 시력교정술의 단점 보완을 위해 일반 시력교정술에 콜라겐교차결합술을 결합한 형태로 이해하면 된다.

보통 각막 100㎛를 절삭하면 수술 전보다 약 20% 상당 각막이 약해진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수술 전보다 약해진 각막을 콜라겐교차결합술로 재강화함으로써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본래 콜라겐교차결합술(Cross-linking)은 앞서 이야기한 원추각막의 치료를 위해 시행하는 수술이다, 그런데 이를 라식·라섹 수술 후 적용하면 각막환자들이 우려하는 원추각막을 예방할 수 있고 시력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효과가 있음이 임상연구들을 통해 발표되면서, 유럽을 시작으로 해외 여러 나라에서 레이저 시력교정수술 시 예방적 차원으로 널리 시행하고 있다.

레이저 시력교정수술 후 콜라겐교차결합술을 시행하면 각막의 콜라겐 결합력이 높아져, 수술 후 약 25% 약해진 각막이 150% 강하게 되는 것으로 실제 임상에서 보고되고 있다.

기존에는 콜라겐교차결합술을 하는데 리보플라빈(비타민B2)을 눈에 흡수시키는데 40분 상당 걸리고, 또 여기에 자외선을 쬐는데 40분 상당이 필요했기 때문에 라식수술의 경우 각막절편 후, 즉 각막 뚜껑을 열어 둔 상태로 너무 오래 있어야 하므로 각막혼탁의 위험도 높을 수밖에 없었다.

반면 아베드로의 ‘KXL 장비’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시술 시간을 3분으로 줄여 각막 혼탁의 위험을 줄이게 되었고 또한 수술 중 에너지를 강약 있게 조사하면서, 수술 중 산소 투과율을 높이고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에너지로도 보다 짧은 시간 안에 수술을 마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수술 후 열 손상 및 안구건조의 위험도 감소시킬 수 있게 되었다. KXL 장비는 수술 시 사용하는 리보플라빈 용액(VibeX)의 종류와 에너지 조사 방식에 따라서 원추각막 환자의 치료부터 시력교정수술의 예방적 장치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적용이 가능하다.

시력교정술의 부작용은 치료보다 수술 전 예방을 중점적으로 생각해야 하며, 시력교정술은 시력회복뿐 아니라 수술 후 평생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예방적 차원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러므로 안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나에게 가장 적합한 시력교정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아이리움안과 최진영 대표원장
아이리움안과 대표원장
대한안과학회 정회원
한국백내장굴절수술연구회정회원
미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정회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안과 전문의


기사제공 = 엠미디어(M MEDIA) 라메드 편집부(www.remed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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